

입체영화의 재등장
2004년 3월, 캘리포니아 주 산 라파엘에 있는 Industrial Light & Magic사의 직원들은 새로운 기술 시연 소식을 듣고 영사실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LM 캠퍼스 내의 신기술 시연은 이미 일상화된 모습이다. ILM은 조지 루카스가 1975년에 이전까지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스타워즈의 시각 효과를 창조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효과 작업소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번에는 외부 작업자가 투입되어 ILM의 자체 제작 작품을 전혀 새로운 몽환적 영상으로 보여준다.
직원들은 두꺼운 한 쌍의 안경을 쓰고 스타워즈를 관람한다. 갑자기 영화의 한 장면이 관객을 향해 날아올 때 배경이 마치 오버랩 되는 것처럼 보인다. 등장인물들이 암살자를 추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을 때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리고 오비완 케노비의 얼굴이 관객의 눈앞에 크게 나타난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윙윙거리던 포드 차가 저 멀리에 실제로 등장한다.
3D입체방송 머지않았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3차원(D)입체방송이 표준화작업을 거치면서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3D 방송분야는 2005년 정부가 ‘3D비전 2010’ 계획을 발표하며 고선명(HD)TV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지털TV 기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차세대방송표준포럼(위원장 정제창 한양대 교수) 3D분과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표준화 워킹그룹을 구성해 표준화작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안에 DMB분야에서의 3D표준화작업이 완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3D분과위원회는 차세대방송표준포럼내 DMB분과위원회와 공동으로 3D DMB 워킹그룹을 구성해 3D DMB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표준화작업을 완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상정할 계획이다. DMB에서 3D를 구현하는 기술은 현재 전자통신연구원 전파방송연구단(단장 안치득)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다.
또 스테레오스코픽(Ste
3D 영화가 몰려 온다
'3차원(3D)’ 영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영화사와 필름 제작사는 3D 영화 제작에 적극 나서고 영화관도 이에 발맞춰 3D를 체험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2010년께면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일반 영화에도 3D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드림웍스는 2009년을 목표로 완전 3D 애니메이션 영화 ‘괴물 대 외계인’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담당 책임자인 제프리 카젠버그 본부장은 “2009년 3800개 영화관, 6000개 스크린에 올리는 게 목표”라며 “영화 자체도 완전 3D로 제작하고 있지만 영화관에서도 이를 실감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봉된 3D영화도 영화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달 30일 ‘로빈슨 가족’이라는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주말에만 25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회사 측은 “영화
롯데시네마 안산관, 디지털영화관 열어
롯데시네마 안산관, 디지털영화관 열어
‘리얼디' 안경 도입으로 초점혼란 인한메스꺼움·현기증 현상 전혀 없어 주목롯데시네마 안산관(관장 박민건)이 안산에서는 최초로 디지털 3-D 영화관을 연다.
3-D 영화는 화면 속의 움직임이 마치 관객 눈 앞에서 벌어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영화를 말한다.
특히 이번 롯데시네마 안산관에 도입되는 3-D 영화는 디지털 상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리얼디' 라는 신기술이 도입되어 기존 필름형 3-D 영화보다 한차원 진보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 “리얼디” 라는 3-D 기술은 기존 3-D 영화 관람시 초점 혼란현상으로 인한 메스꺼움과 현기증 현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 3-D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착용해야 하는 안경 역시 얼굴 반쯤을 덮어버리는 크기와 셀로판지로 조악하게 마감된 종이 안경 정도를 떠올린다면 오판이다.
얼굴에 잘 맞아 떨어지는 ‘리얼디' 전용안경은 흡사 선글라스를 연
할리우드 “3D로 DVD에 맞서자”
인터넷 불법 동영상과 DVD에 관객을 빼앗기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3차원 입체(3D) 영상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2009년부터 개봉되는 모든 영화를 3D로 제작하기로 했다.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2'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09년 개봉될 신작 ‘아바타'를 3D로 만들고 있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과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도 3D 영화 제작을 계획 중이다.
미국에서 3D 입체 영화 상영이 가능한 극장 수는 최근 3년간 3배로 늘어 700개가 넘는다. 2009년이면 전국 스크린의 10%인 3000개로 늘어날 전망.
영화사들이 3D 입체 영화 제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차별화되는 볼거리를 내놓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 의식 때문.
일반 영화의 세 배가량 되는 비용을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