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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짜릿하게!! IMAX, SF 그리고 3D!!


[kisti의 과학향기] 좀 더 짜릿하게!! IMAX, SF 그리고 3D!! *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2006년 01월 20일 "기차가 벽에서 뛰쳐나온다!! 기차가 우리를 덮친다!!" 1895년 12월 명사들의 사교장인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뤼미에르 형제가 프랑스에서 선보인 최초의 영화 시사회장인 이곳에서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간 것. 사운드도 없고, 흑백에, 내용도 없이 단순히 기차가 도착하는 장면이었을 뿐인데 화면상에서 역에 도착하는 기차가 곧장 자신들에게 다가와 충돌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현실과 같은, 보다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를 원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가 10배 이상의 선명한 화질, 생생한 음질, 영화 속으로 몰입시키는 특수 스크린 구조 등의 특징을 갖는 IMAX(eye maximum) 영화관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고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위한 기술이 여전히 개발되고 있다. 실감나는 IMAX 영화관, 그 비밀은? IMAX필름은 일반 필름과 달리 화면 사이즈를 최대한 크게 하기 위해 필름의 폭을 화면의 세로로 이용했다. 따라서 해상도가 일반필름의 10배에 달해 가까이서 볼수록 선명도가 더욱 높다. 음향 시스템 또한 고출력 6채널로 구성되어 있어 IMAX만의 디지털 녹음과 재생이 가능해 오랜 시간 상영해도 음질의 떨어짐이나 손상이 없다. 그리고 1.5m 간격으로 스피커가 설치된 일반 영화관과 달리 특수 설계된 스피커 배열로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일반 영화관 시스템보다 뛰어난 음질과 음향을 느낄 수가 있다. 스크린의 구조도,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선은 아래쪽을 향하나 일반 영화관의 스크린은 위쪽을 향해 있어 현실감을 느끼기에 한계가 있었으나, IMAX영화관은 시야를 방해 받지 않고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관객을 향해 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게다가 영상을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곡선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더욱 실감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무성영화에서 3D 입체영화까지! 비록 소리는 없었지만 처음 영화가 상영 되었을 때, 사람들은 스크린의 영상을 보며 감격한 나머지 울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영화 속의 기차가 마치 실제처럼 나를 향해 달려와 나를 덮칠듯한 짜릿한 사실감을 원한다. 더욱 실감나는 현장감(presence feeling)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IMAX영화관과 같은 첨단의 시설물은 물론이고 3D기술을 이용한 입체영화까지 탄생 시켰다. 입체영화를 제작하는 기술은, 알고 보면 인간의 양안시차를 역이용한 아주 원시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두 눈은 약 6 cm 정도 떨어져 있어 약간 다른 각도에서 대상물을 쳐다보게 되고, 각각의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는 서로 약간씩 다른 상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양안시차'이다. 이 원리를 역이용해서 처음부터 두 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이것을 투사할 때 왼쪽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의 영상은 왼쪽 눈으로만 보고 오른쪽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의 영상은 오른쪽 눈으로만 볼 수 있도록 하면 실제와 똑같은 입체감과 거리감이 있는 입체 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찍힌 영상을 그냥 맨눈으로 보면 화면이 겹쳐져 보여서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따라서 각각의 영상을 한쪽 눈으로만 보고 다른 쪽 눈으로는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빨강색과 파란색 색깔필터를 끼우는 특수 안경을 쓰게 되는데, 이 안경이 바로 입체영화관에서 쓰이는 편광안경이다. 알고 보면 이렇듯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영화의 신혁명인 입체영화가 탄생되었다. 지금은 삼성을 비롯한 일본의 샤프와 산요 등의 기업에서 비안경식으로 입체영상을 구현해 내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으니, 머지않아 편광안경 없이 육안으로 실제 상황 같은 입체영상을 안방에서도 편히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3D 기술? IMAX영화관이나 3D입체영화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현재로선 시각과 청각만을 만족 시킬 뿐이라는 사실은 현재의 3D 기술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아무리 영상과 음향에 압도되어 심장이 벌렁대는 희열과 공포감을 느꼈다 해도 촉각, 미각, 후각은 그저 착각만으로 느낄 뿐 실제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이와 관련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햅틱스' 기술인데, 손이 외부자극에 느끼는 감각 즉, 촉각을 재현해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발달하면 가깝게는 쥬라기 공원 같은 영화를 보면서 공룡의 살갗 감촉도 경험해 볼 수 있을지 모른다. 물론 영상과 입체음향을 체험하기 위해 특수 안경과 헤드폰 등의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햅틱스 기술을 위해선 특수 장갑을 부착해야 한다. 이 기술이 아직까지는 미묘한 감촉까지는 재현해 내지 못하고 있으나 만약 실용화만 된다면 그 활용분야가 대단할 것으로 짐작된다. 보는 영화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가상현실까지!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요, 과거의 재구성 그리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세계에 대한 생생한 가상을 통해 잠시나마 고단한 현실을 잊는다. 이렇듯 인간의 잠재의식 속 모든 것을 영상화 시켜내는 것이 영화이고 보니 자연히 인간은 이 영화를 좀 더 완벽하게 누릴 더 완벽한 기술을 개발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3D입체영화, 3D애니메이션 그리고 3D게임에 이르기까지 마치 영상이 제작되고 있는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과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3차원 입체영상기술 등이 얼마나 더 발전해 어떤 신기원을 이뤄낼는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데몰리션맨에서 산드라 블록과 실베스터 스탤론이 투사 같은 헬멧을 쓰고 가상세계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면 앞서 말한 오감이 영화 속 가상세계에서 모두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에서도 머지않은 일처럼 느껴진다. 뭐 지금으로선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 기술이지만. 영화에 몸을 맡겨라! 영화 속엔 많은 과학적 오류가 있긴 하지만, 또한 많은 과학적 사실이 들어 있기도 하다. 시각적 쾌감을 위해 과학적 구성이 희생된 수많은 SF영화들에 우리가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은, '옥에 티'를 지적해 내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이미 그 영화를 통해 누렸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초의 3D 아이맥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가 최근 국내에도 상륙했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3D 아이맥스로 제작됐다는 것 외에도 배우들의 실제 움직임을 3D 애니매이션으로 변화시키는 '퍼포먼스 캡쳐' 등을 비롯한 화려한 비주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이번 주말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영화에 내 몸을 맡기고 '폴라 익스프레스'를 타는(?) 환상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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