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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관이 몰려 온다


이번 주 개봉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 판타지 영화 ‘베오울프(Beowulf·사진)’. 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3D 아이맥스’ 영화관을 찾아야 한다. 베오울프는 일반·3D·3D아이맥스 세가지 버전으로 상영되는 데 이 중 압권은 역시 3D 아이맥스 영화관. DVD와 디지털에 밀려 고전하는 영화관이 ‘3D 스크린’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전했다. ◇영화관도 ‘3D’로=스크린다이제스트는 2006년 전 세계적으로 200개에 불과했던 3D 영화관이 2009년 6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3D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 실제 최근 3D 기술이 빠르게 영화 속으로 침투 중이며 베오울프처럼 실사와 거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는 영화까지 등장했다. 마이클 리위스 리얼D 회장은 “3D 영화는 배급업체·스튜디오 심지어 극장가에도 ‘엄청난 충격(perfect storm)’”이라며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뿐 아니라 영화관의 낡은 시설을 걷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 구조도 개선=3D 영화관은 수익 면에서도 일반 영화관을 앞지르고 있다. 일반 영화관 보다 세 배 정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먼저 관람객 수에서 일반 영화관에 비해 두 배가 많다. 게다가 3D 영화관은 2∼3달러의 프리미엄 요금을 붙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3D 시설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3만달러 정도. 3D 화면을 쏴 줄 수 있는 디지털 프로젝터 장비가 2만5000만달러, 여기에 실버스크린 비용이 6000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3편의 3D 영화만 상영해도 투자 회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시장 주도=3D 영화관이 가장 앞서 가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전 세계 1000여개 3D 영화관 중에서 무려 6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은 611개로 단연 앞서 있다. 이어 독일(22개), 한국(17개), 오스트레일리아(16개) 순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3D 영화관은 세계적으로 2009년쯤 지금에 비해 6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영국의 대표 영화관 체인사인 오디온은 2009년 유럽에서만 500개를 3D 기반으로 교체키로 했다. 이 밖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싱가포르·홍콩 등이 영화관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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